조선조 진상품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안동지역 은어(銀魚)가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개발됐다.안동정보대학과 안동식품은 '안동석빙고은어'라는 상표로 영하 40℃에서 은어를 급속냉동시킨 뒤 진공포장, 상품화해 8일 첫선을 보이고인터넷 홈페이지(www.sweet-fish.co.kr)를 통해서도 홍보에 나섰다.
민물고기를 상품화 해서 생선처럼 언제든지 식탁에 올리도록 식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부터 안동정보대학 관광호텔 조리과와 산학협동을 맺고 냉동포장 기법 개발과 포장박스 디자인 등 브랜드화에 나서 1년4개월만에 시제품을 개발한 것. 시판가격은 kg당 2만5천~3만5천원 선.
체장 23~26㎝ 이상의 다 자란 은어 중 알배기만을 골라 구이전용으로 개발된 이 은어가 3년여전 첫 출시돼 전국적인 선풍을일으킨 안동간고등어처럼 브랜드화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안동지역에서 잡히는 낙동강 은어는 은어 특유의 수박향이 진하고 맛이 담백, 1800년대 조선조 말엽까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진상품. 지금도 안동댐 민속촌 내에는 이 은어를 저장하는 안동석빙고(보물 305호)가 보존돼 있고 최근 석빙고에 강얼음과 은어를 채우는 장빙제가 재연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동정보대학 관광호텔조리과 이재수 교수는 "고급어종인 은어가 국내서는 강변 횟집에서나 접할 수 있지만 일본은 골목 슈퍼에서도냉동은어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대중식품화됐고 고단백 민물고기 식품화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기대했다. 문의 054)856-3793.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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