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대선을 40일 앞둔 9일 또다시 대구를 찾았다. 지난달 22일 대구선대위 발대식에 이어 지역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정책자문위원 간담회 및 2030 발대식에 참석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세 재확인에 나섰다.
특히 지역 체감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문시장은 6.13 지방선거 이후 첫 방문.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대선 때까지 한두번 정도 대구를 더 찾겠지만 11월 공식 일정으로는 마지막"이라며 "후보 등록일(11월 27일) 전에 서문시장을 찾겠다는 후보의 의지도 들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측은 이날 방문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서문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30여분간 시장을 돌며 시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지역 학계와 경제인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 위원 150명과 대구 파크호텔에서 당이 발표한 지역 대선 공약과 관련 오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젊은층 공략을 위한 '2030' 발대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구 시민들이 보여준 성원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승리해 보답하겠다"며 '지역 애정론'을 강조했다.
또 지역내 이 후보 지지모임인 '미래를 여는 창' 회원들로부터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행운의 종이학' 2030개를 선물로 받았으며 지역 언론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공약 및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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