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영남 마라톤코스 시내 관통

최근 시.군마다 마라톤대회 개최붐이 이는 가운데 마라톤 코스가 경찰과 충분한 협의없이 주최측에 의해 거의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교통혼잡 등 민원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경산시에서는 일요일인 오는 10, 17일 두차례 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코스로 정해진 경산~자인간, 경산~진량간 도로 등은 차량통행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노선버스도 변경 운행돼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10일 영남대에서 3천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라톤 동호인클럽의 주최로 열릴 계획인 경산 마라톤대회는 영남대~자인면 원당리까지 코스로 오전10시30분부터 3시간 정도 자인간 도로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또 17일 7천~8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영남 마라톤대회는 영남대를 출발해 자인~대구대 ~압량면 등 시내 전역을 순환하는 풀코스로 오전10시30분부터 6시간정도 시내 주요 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될 처지다.

경산 마라톤 대회코스는 영남대~자인간 도로를 왕복하는 바람에, 영남 대회는 경산의 가장 중심도로인 압량, 진량간 도로를 통과해 큰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게 경찰측 분석이다.

이들 코스는 많은 교통량으로 소통책 마련 등이 필요 하지만 주최측이 미리 경찰측과 충분한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주최측 관계자는 "코스 결정시 경찰과 사전협의를 거치는게 합리적이지만 주최측이 결정해도 교통소통 등은 충분히 감안한다"고 해명했다. 경산경찰서 관계자는 "주최측이 코스를 결정하고 홍보를 많이 한 상태서 협조를 부탁해 사실 코스 조정은 힘들다"며 "일부 교통 통제가 힘든 도로에선 주민 항의가 예상돼 경찰만 욕먹을 형편"이라고 걱정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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