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아담스 채플이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계명대 설립자인 에드워드 아담스(한국명 안두화) 선교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5월 만들어진 아담스 채플에는 길이 5㎜~5m의 파이프 3천800여개와 3개의 손건반과 발건반, 2개의 기계식 및 전기식 연주대가 있는 대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독일 칼 슈케사가 제작한 것으로 설치당시 11억여원을 들여 설치한 것.

이후 3년여 동안 폴란드 호로신스키 쇼팽음악원 교수가 초청 독주회를 가진 것을 비롯, 권언수 김춘해(이상 계명대) 채문경(이화여대) 조명자(연세대) 하이네만(베를린 음대) 홍민자(대구가톨릭대) 로만(독일 스튜트가르트 음대) 교수 등 50여회의 연주회로 매달 1회 이상의 파이프 오르간 공연이 열렸다.

바로크 시대 교회음악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파이프 오르간은 웅장하고 깊은 음색으로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악기지만, 워낙 고가인데다 규모도 어마어마해 공식 공연장에는 서울의 세종문화회관과 영산아트홀 등 몇 곳에만 설치돼 있을 뿐이다.

대구에는 계산성당, 인터불고 호텔 등과 소규모의 개인소장 등 4, 5곳에 설치돼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성당, 교회 등 300여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담스 채플 파이프 오르간 설치를 계기로 계명대에는 오르간 음악 후원회가 구성돼있으며 홈페이지(www://organ.knu.ac.kr)를 통해 각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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