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대상 서도산업 한재권 대표

지난 1953년 이래 줄곧 손수건·머플러·스카프 생산만 고집하고 있는 서도산업(주)에 한재권(47) 대표가 입사한 것은 1978년. 뉴욕지사장과 상무이사를 거쳐 199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한 사장은 환율변동추이와 국제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 고품질의 원자재를 싼값에 확보하는 한편 반품과 재고관리, 물류비절감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는 기지를 발휘해 왔다.

그의 "최고 품질만이 경쟁에서 마지막 승자가 된다"는 경영이념은 차별화된 고품질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했다. 1999년 업계 최초로 '서도디자인기술연구소'를 설립, 신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소형날염디자인의 자동제도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을 잇따라 개발하면서 기술경쟁력우수기업 및 기술혁신형중소기업, '2000년 기업구조개선 모델기업'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업 일선에서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하고 해외시장에서는 직접 작성한 '원가계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즉석 가격협상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발 빠르다고 소문난 그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드물게 장학재단을 설립, 미래의 전문가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약을 맺고 상호 연계교육과정을 운용하는 등 전문인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애착을 보이고 있는 그는 대구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의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대구지역 중소업체가 공동 생산, 판매하는 공동브랜드인 '쉬메릭'브랜드의 창설 멤버이기도 하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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