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

○..대망(TBC 9일 밤 9시45분)=금평대군의 호위를 맡게 된 시영은 여진의 소식이 궁금하기만 하다. 시영은 며칠간 시간을 얻어 여진을 찾아간다.단가천은 시영을 정식 제자로 받아들인다며 계율과 비법을 전수하고 난 뒤 한바탕 신들린 검무를 추고는 시영의 칼에 죽는다. 사우곡에서는 박휘찬의 주선으로 단애와 금평대군이 만나게 된다. 사우곡에서 밤을 보낸 금평대군은 단애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지자 휘찬에게 화를 내며 반드시 찾아내라고 한다.이에 휘찬은 단애에게 금평대군을 유혹하라며 거액을 제시한다.

○..맹가네 전성시대(MBC 9일 오후 7시55분)=주연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규식은 수영을 못해 오히려 주연과 동네 아이들에게 구조된다. 금자는 동반 자살을 시도한 남녀라며 규식이 뉴스에 나오자 곧바로 속초로 향하고 변호사인 상훈도 덩달아 따라 나선다. 병원에 누워있는 규식에게 금자는 주먹을 날리고, 상훈은 전교 일등만 하던 동창 최규식이 사기꾼이 된 사실에 놀란다. 한편 은자는 택시 합승을 했다가 우연히 병원에서 만난 의사 정재를 보고, 정재의 오피스텔 앞에 따라 내려 아는 척을 한다. 정재와 얘기를 나누다 헤어진 은자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그것이 알고싶다(TBC 9일 밤 10시50분)=지난해 11월, 호주의 한 이민 수용소에 3년 5개월째 구금되어 있는 서재오씨의 사연이 방영된 후 국내에서는 서씨를 돕기 위한 모임이 결성되었고 시드니에서는 '호주한인인권연대'가 발족, 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한국 총영사관도 이민 수용소에 있는 한인들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서씨는여전히 이민 수용소에 갇혀 있다. 호주 이민성은 서씨가 수용소의 비리를 인권단체에 고발했다는 이유로 그를 재판도 없이 교도소로 보내 10개월 동안 감금했던 것이다.

○..추적60분(MBC 9일 밤 9시50분)=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 '리니지'에 대해 18세등급 판정을 내려 논란이 거세다. 동시 접속자 최고 19만명, 한 해 매출이 1247억원이며 지난해에는 1백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려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은 리니지. 하지만 아이템 현금거래와 관련한 범죄 증가, 게임중독자 양산 등 사회적 부작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왜 '리니지'에 열광하는가.리니지 18세 등급판정을 계기로 리니지에 대한 중독성 논란을 분석, 사회적 부작용과 산업 논리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는 한국온라인게임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역사스페셜(KBS1 9일 오후 8시)=북한의 '고인돌.고조선' 유적을 찾았다. 이번 답사는 남북 고인돌 전문학자에 의한 답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대표적 탁자식 고인돌인 황해도 은율 관산리, 강동 문흥리, 상원 용곡리, 상원 장리, 상원 귀일리 등의 고인돌을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 답사한 것이다. 만경대 고인돌은 남북한 통틀어 최초로 발견된 돌널무덤과 고인돌의 결합형태로, 앞으로 고인돌과 돌널무덤의 관계를 밝혀줄 중요한 유적이다. 지난달 30일 전남 화순에서 개최된 '세계거석문화협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각국의 대표가 참석해 한반도고인돌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드라마 시티(KBS2 10일 밤 10시)=성미는 회사원 남편, 모범생 딸과 함께 사는 평범한 주부지만 학창시절 드럼을 치던 시절을 못잊어 밤이면 드럼치는 흉내를 내며 돌아다니는 몽유병 환자다. 권태로운 일상 생활 속에서 활력을 찾지 못하던 어느날 성미는 모교의 밴드 후배들이 보내온 초청장을받고 다시 드럼스틱을 잡을 결심을 한다. 보험 영업을 하면서 아들과 단둘이 사는 혜정, 시간강사를 하는 노처녀 현지, 삼류 밤무대 가수 경민 그리고 성미.이들 아줌마 밴드는 학창시절의 꿈을 되찾기 위해 맹연습에 돌입하지만 이들이 처한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내 사랑 누굴까(KBS2 10일 오후 7시50분)=상견례 장소 예약을 잘못한 하나의 부주의로 양가 어른들은 장소를 옮겨 인사를 나눈다. 상견례 후 하나.상식과 마주 앉은 인애는 약혼식도 생략하며 결혼 준비를 검소하게 하겠다는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고 하나는 그런 인애의 태도로 상식에게 미안하다. 하나가 결혼을 승낙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할머니에게 꽃다발을 안기자 얼떨떨한 할머니는 쓸데없이 낭비하지 말라고 나무란다. 한편 양가 어른들께 결혼 허락을 받은 상식은 하나와 함께 상식어머니의 산소를 찾는다.

○..흐르는 강물처럼(TBC 10일 오후 8시45분)=석주는 상희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결혼을 하겠다고 선포하자 상희는 화가 난다. 석주는 직장을 잃게 됐다며 일년만 부모에게 얹혀 살겠다고 하자 부모는 당황한다. 상희는 속으로는 석주의 본심을 알지만 겉으로는 더 이상 자신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소리친다. 주태는 동숙이 아버지로부터 돈을 타오지 못하자 안절부절 못하면서 유산을 타낼 생각만 한다. 석주는 부모님께 상희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설득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게임 개발을 위해 투자도 해달라고 조른다.

○..제국의 아침(KBS1 10일 밤 9시45분)=광종이 수렵을 위해 출궁하자 백성들의 찬사와 만세소리가 저자 거리를 가득 메운다. 광종의 측근들은 평주가문의 시해 계략을 알아채고 작전을 짠다. 몰이꾼을 가장한 지방 농민군을 황제 일행 보다 먼저 출발시켜, 평주 가병들이 이들을 황제 일행으로 착각하게만들어 먼저 공격을 유도한 것이다. 시해 계획이 너무 쉽게 풀리자 불안해하던 박승위는 다시 정찰을 보내고, 마지막 정찰에서 황제와 내군행렬이 위장한 지방군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타임머신(MBC 10일 밤 10시35분)=경남 산청의 한 부부는 딸만 다섯을 낳아 근심이 컸다. 오직 아들 낳는 것만이 소원이던 부인은 40대의 늦은 나이에 여섯 번째 아기를 갖는다. 부인은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을 낳게 되고 남편은 기쁜 나머지 '고추다'라고 소리친다. 이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부인이 쇼크를 받아 심장박동과 맥박이 빨라지더니 심한 출혈 끝에 숨지고 말았다. 이 사건이 일어났던 경남 산청에는 그토록 어렵게 낳은 아들이 자라 의젓한 성인이 되어 살고 있다. 당시 이 귀한 아기를 받은 산파 맹숙희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스트리트 파이터(KBS2 9일 밤 10시50분) 스티븐 소자 감독, 장 크로드 반담.라울 줄리아 주연(1994년작)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망상에 사로잡힌 악당 바이슨은 수십명의 인질을 잡아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다. 이에 대적하는 연합군의 가일 대령은 바이슨의무기 구입상인 새가에게 두 명의 스파이를 붙여 바이슨의 비밀 기지를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가일은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바이슨의 비밀기지를 총공격한다. 한편 개인적 복수를 위해 바이슨을 징벌하려는 방송 기자 천리는 같은 목적을 가진 동료 혼다, 발록과 함께 바이슨을 취재하던 중 연합군의 총공격을 돕게 된다.

○..왓 위민 원트(MBC 9일 밤 11시15분) 낸시 메이어스 감독, 멜 깁슨.헬렌 헌트 주연(2001년작)닉 마샬은 촉망받던 광고 기획자다. 어느 하나 남부러울 것이 없던 닉은 승진 기회를 경쟁사에서 스카웃한 달시 맥과이어에게 빼앗기면서 시련을 겪게 된다. 이런 이유로 닉과 달시는 처음부터 서로를 경계한다. 달시는 여성들을 위한 제품 광고를 기획할 팀을 꾸리고 이에 질 수 없는 닉은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이 여자가 되어 보기로 결심한다. 닉은 조만간 자신이 여자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광고 기획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 욕실 바닥에 넘어져 정신을 잃고 만다.

○..미싱(KBS1 10일 밤 11시20분)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잭 레먼.시시 스페이섹 주연(1982년작)미국 중산층 출신인 청년 찰리는 아내 베시와 함께 남미의 칠레로 떠난다. 그들은 그곳에서 불편한 생활을 마다 않고 출판물을 만들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뉴욕에 살고 있는 아버지 애드 호만은 그런 아들 찰리가 못마땅하다. 그는 찰리의 아내가 아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여기고 베시를 싫어한다. 그런데 칠레에 가 있는 아들 찰리가 실종됐다는 연락이 온다. 놀라서 칠레로 달려온 아버지는 베시로부터 실종 경위를 듣는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MBC 10일 밤 12시25분) 오병철 감독, 강수연.심혜진.이미연 주연(1995년작)대학동창인 혜완, 경혜, 영선은 대학 때부터 단짝 친구들이다. 저마다 똑똑하고 현명하며 강인한 여성임을 자부했고 졸업 후 각자의 자립을 확신하며 결혼과사회로의 편입을 시작한다. 그러나 자신들이 선택한 길에서 자립의 의지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작가인 혜완은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이혼한다. 이혼 후 새로운 삶 앞에서 끊임없이 남자에게 기대려는 자신의 이중성으로 괴로워한다. 경혜는 외형적으로 능력있는 캐리어우먼이고 풍족한 가정생활로 행복해 보이지만 남편의 외도에 자신도 외도로 맞대응하는 불행한 가정 생활을 하고 있다. 영선은 자신의 꿈과 남편의 성공을 맞바꾸며 헌신하지만, 남편의 성공은 자신이 공유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프리퀀시(TBC 10일 밤 11시40분)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 데니스 퀘이드.제임스 카비젤 주연(2000년작)존 설리반은 69년 브룩스톤 화재로 소방대원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외로움에 찌든 경찰이다. 아버지 기일 하루 전,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 존은 아버지가 쓰던 낡은 햄 라디오를 발견하고 이를 튼다. 순간적으로 전기가 통한 그는 69년도 월드 시리즈를 기다리는 한 소방대원과 무선 통신을 하게 되는데 바로 자신의 아버지 프랭크다. 삼십년의 시간을 건너뛴 대화에 존도, 그의 젊은 아버지도 처음에는 믿기 어려워 하지만 존은 아버지와 교신을 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처음으로 고백한다. 자신이 아버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음을 깨달은 존은 아버지에게 부룩스톤 화재사건을 경고해 아버지를 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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