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동반임대제 부작용 우려...시행 신중해야

내년부터는 군대에 입대할 때 친구나 친척 등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입대해 복무하는 동반입대제도가 도입된다고 얼마 전 뉴스에서 들었다. 뉴스에서는 이 제도가 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효과가 있을 거라고 했지만 나는 부작용이 더 걱정된다.

군대는 생명을 걸고 싸우는 조직이다. 명령과 복종만이 존재하는 특수한 곳인데 여기에 사적인 관계인 친구, 친척을 같이 근무케 한다는 게 걱정스럽다. 기강은 물론 전우애에도 문제가 생길 우려가 높다.

사적 감정이 앞서는 사람과 함께 있을 경우 진정한 전우애는 없고 내사람 챙기기에 더 바빠지지 않을까. 더군다나 원하는 사람과 짝을 맞춰 입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면 입대 날짜를 두고 비리가 개입할 소지도 있다.

그러므로 국방부는 이 제도를 시험기간을 두고 후방지역부터 조금씩 추진하되 부작용이 있을 경우 즉시 시행을 중단하여야 할 것이다.

최석영(경산시 용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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