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화북댐 건설과 관련, 수자원공사측이 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을 무더기로 고소해 댐 건설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8일 수자원공사로부터 댐 기초조사 용역을 맡은 (주)유신코퍼레이션측은 "댐건설을 위한 적법한 업무를 방해했다"며 화북댐 백지화 투쟁위원회 이시대(56·군위군 고로면)위원장과 석산·양지리 이장 등 16명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유신측은 고소장에서 "지난 7월의 댐사업 주민설명회와 지난 10월의 공청회 무산을 주도했을 뿐아니라 기초자료 조사를 위해 지난달 5~31일까지 4차례나 댐건설 현장에 시추장비 반입을 시도했지만 이들의 방해로 업무를 추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신측 이경대 이사는 "합법적으로 추진되는 정부 국책사업이 일부 주민들 방해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심정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수자원공사 화북댐 건설단 김형곤(51) 단장은"주민과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강경파 주민들과는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아 최선의 방법이 법적 대응이다고 결론냈다"고 했다.
한편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11일 오전 유신코프레이션 관계자를 고소인 자격으로 먼저 조사한 뒤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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