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유권자들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간 후보단일화에 대해 반대(28.1%)보다는 찬성(50.2%) 의견을 더 많이 보였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37.9%)보다는 비관(53.0%)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일신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 유력 신문사 모임인 춘추사(강원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부산일보, 제주일보)가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전화 설문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현재 1강2중(이회창 35.7%, 정몽준 22.2%, 노무현 18.5%) 구도를 보이는 대선 판세가 노.정 두 후보가 단일화 되지 않을 경우 굳어져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63.7%)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에는 이 후보(41.6%)와 노 후보(37.5%) 대결에서 이 후보가 노 후보를 4.1% 앞서고 이 후보와 정 후보의 대결에서는정 후보(40.0%)가 이 후보를 (38.1%) 1.9%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 후보는 5.9% 상승하는 반면 노 후보는19.0% 상승하고, 정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는 이 후보가 2.4% 상승에 그치지만 정 후보 지지율은 17.8% 상승하는 등 단일화의 효과가 폭발적이라는 점을 시사해 노.정 후보단일화가 향후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가 될 것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유권자들은 또한 단일화 후보 선호도에서는 노 후보(40.1%)보다는 정 후보(44.6%) 쪽을 약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정 후보의 여론 지지도 우위를 반영했다.한편 전국의 유권자들은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내건 민주당 탈당파의 주장(69.8%)이나 중부권 신당론(76.4%) 그리고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52.6%)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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