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태베트문화연구원'과 교류협정

"티베트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습니다".지난 9일 '한.티베트문화연구원'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장학연구중심' 진홍(眞紅) 단장은 티베트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열정에 놀란듯 첫 인상을 전하면서 "교류협정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류관계를 가질수있는 큰 틀을 잡은 셈" 이라며 이번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한.티베트문화연구원'과 '중국장학연구중심'이 정식으로 교류협정을 체결하면 중국에서 발행되는 티베트 관련 정기,비정기 간행물을 교환하고 인적 교류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장학연구중심'은 86년에 세워진 티베트 관련 중국 최고의 연구기관. 150여명의 연구원이 티베트의 사회.경제, 역사, 문학.출판, 도서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원의 절반은 티베트인들로 구성돼 있다.

" 티베트는 풍부하고 깊은 문화를 가진 민족"이라고 소개하는 진홍 단장은 62년 동북임학원을 졸업, 32년간 임업부에서 근무했다. 그 후 국가민족위원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티베트 문화에 흥미를 가져, 2000년 중국장학연구중심에서 티베트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티베트 독립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티베트는 원나라 이래로 중국 영토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면서 "일부 세력들이 티베트의 분열을 바라고 있지만 티베트인들이나 중국의 소수민족들에게서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겸손함과 깊은 정이 정말 인상적이다 "는 그는 "문화연구원과의 교류를 통해 한.중 양국간에 친선관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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