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면서 삼성에 첫 우승의 기쁨을 안긴 김응룡감독은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LG 김성근감독은 강적으로 그간 겪어본 한국시리즈 중 가장 힘든 한국시리즈였다. 해태에서 처음 우승할 때 만큼 기쁘다"
김감독은 6회부터 투입한 마무리 노장진이 잇따라 실점하며 무너지자 경기를 질 걸로 예상하고 마지막 7차전을 준비하려 했다. 엘비라 임창용 등을 총동원, 내일 경기에 승부를 걸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에 이승엽이 홈런을 날려 이길 수 있었다. 그는 시리즈 내내 부진했지만 스타가 어떤 것인지 결정적 순간에 보여줬다"
마해영을 우승 수훈갑으로 꼽은 그는 전 선수들도 함께 잘해 줬다며 공을 돌렸다.그는 삼성이 올 한국시리즈 우승을 계기로 중압감에서 벗어나 내년 시즌 이후에도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치들과 논의, 겨울 훈련계획을 짠 다음 투수력을 보완해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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