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11일 오전 강재섭 최고위원과 지역 국회의원 및 경제계와 학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크호텔에서 '대구지역 발전을 위한 대선 공약개발 및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나라당은 지역 공약으로 선정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낙동강프로젝트 추진 △섬유산업경제특구 지정 △한방바이오 산업 메카 육성 등 7대 공약안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확정한다.
특히 정책토론회에서는 대구시와 한나라당이 계획하고 있는 대구 산업구조 개편안의 분야별 입지와 재원 조달 방법, 구체적인 추진 방향 등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김만제.박종근 의원의 사회로 열린 정책토론회는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곽창규 박사의 '대구발전계획 수립방향'에 대한 기조 발표에 이어 12개 세부 분과별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 최고위원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약 채택을 떠나 침체된 대구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시도"라며 "12개 분야에 대한 방향성이 설정되면 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상호 협력해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박사는 기조발표를 통해 "대구는 지난 10년간 각종 산업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며 "테크노폴리스와 경제특구 지정 등을 통해 대구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개 분야별 토론회는 40명의 학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개요는 다음과 같다.
▲대구테크노폴리스:신소재 산업 및 구미지역의 IT, 한의학 및 BT와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전용공단과 자유무역지대를 설치. 재원은 20년간 4조7천억원 필요.
▲지방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중앙부처.공기업 지방이전 및 지방분권특별법과 지방대학육성특별법 제정, 한국재건펀드 도입.
▲포스트밀라노 사업:섬유산업 고도화와 합리화를 위한 어패럴밸리나 서대구공단 등을 '섬유산업경제특구'로 지정, 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 유치.
▲미래산업육성:한방바이오밸리 조성 및 한방식약청.한방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나노부품실용화센터 및 전통천연물산업화센터.
▲문화관광산업 발전방향:대구박물관타운(팔공산 자연공원내 600억원), 대구소프트타운(구 계명대 캠퍼스 2천900억원).
▲낙동강프로젝트 추진:낙동강변 대형 하수관 매설, 홍수방지와 제방을 겸한 낙동강변 도로 건설, 홍수조절용 소규모 댐 건설.
▲지방대 육성방안:교육인적자원부에 지방대학육성위원회 및 지원특별회계 설치, 국가시험의 지방대학생 채용목표제 도입.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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