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기능 가전제품 퓨전시대 '활짝'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복합기능 가전제품들이 뜨고 있다.삼성전자가 DVD와 VTR를 결합한 '콤보'를 내놓은 이후 각 업체의 'DVD+VTR 제품' 외에도 '토스트 전자레인지', 'MP3+CD플레이어', '쌀저장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퓨전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주요 가전업체들은 이같은 '퓨전제품' 판매량이 일부 품목에선 오히려 각 단품의 수요를 웃도는 등 인기를 끌자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DVD와 VTR 일체형의 대명사격이 된 삼성전자 '콤보'는 올들어 판매량이 250% 이상 급신장함에 따라 모델수를 5개로 늘리고 기존제품에 라디오나 앰프기능을 내장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올해 내수 10만대, 수출 1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내년초에는 3세대 콤보 제품을 개발해 업계 선두 지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내놓은 'DVD 콤보 투플러스'도 작년 4월 첫 출시 이후 월평균 6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신제품 개발비를 크게 늘리는 등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본격적인 복합 DVD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의 '콤비'도 올들어 디지털방송 확대와 월드컵 특수, 결혼시즌 등과 맞물려 DVD 시장이 크게 확대되자 콤비에 스피커 시스템을 적용한 '콤비 홈시어터'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내년도 복합 DVD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한판 싸움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의 '토스트 플러스 전자레인지', LG전자의 '빵과 우유를 한번에'라는 문구와 함께 내놓은 토스트 전자레인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라디오 전자레인지'도 최소 100% 이상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 구매고객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가전 제품 전반에 일고 있는 복합기능 바람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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