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5세이상 직원 자기성찰-포스코 새 인사정책 시행

포스코가 직원들의 생애직업 경로를 단계별로 '재단'해 주는 획기적 인사·노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포스코는 직원들이 장·단기의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의식 및 행동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세컨드커리어 워크숍' 프로그램을 마련, 지난달 말부터 시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보통 입사 20년이 지난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는 모두 180명이 신청, 이틀 과정으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워크숍 교육은 △가치있는 삶(삶에 대한 성찰) △의식과 행동의 혁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목표설계(이상 의식과 행동 혁신) △목표성취를 위한 실천계획과 결의(향후 생애설계 수립)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록 이틀 과정이지만 워크숍에 참가한 뒤 냉정하게 현재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목표를 명확하게 수립하게 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기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스스로 모색하는 창의적 사고를 키우도록 한다는 점도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또 '세컨드커리어 워크숍'을 시행함으로써 생애직업 시대에 부응하는 신(新)인사정책을 완성했다. 신입교육을 시작으로 5년 내지 10년 주기로 개인의 성장 및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지만 이 부분에서 빈틈이 있었던 부분을 세컨드커리어 워크숍으로 채워 완벽한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입사 5년이 지난 뒤 '커리어 디자인' 교육을 실시,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내 성장경로를 설정토록 하고 입사 10년이 지난 뒤에는 '커리어 리뷰' 과정을 마련, 지난 과정을 점검토록 하고 있다.

이어 입사 20년 경과후 세컨드커리어 워크숍을 통해 회사내 성장 가능성을 타진, 희망퇴직 등의 방법으로 퇴사할지 여부를 결정토록 하고 정년(55세)을 앞둔 시점에는 '그린 라이프' 과정으로 퇴직 이후의 창업, 전업을 지원한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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