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황사주의보 울진 초속 35m 강풍

대구기상대는 "11일 밤 9시30분부터 대구.상주.안동 등에서 황사가 나타났다"며 밤 10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황사는 강한 북서 계절풍 때문에 12일 오후 사라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대는 최근 몽골에서 저기압이 자주 발생하고 특히 지난 9, 10일 사이에 발달한 저기압이 황사 발원지인 몽골의 흙먼지를 불어 올려 우리나라에 황사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대구.경북에 11월 황사가 나타난 것은 1973년 11월16일 이후 29년만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3월 이후 5번째. 지난해에는 황사가 22번 나타났고 12월에도 발생했었다.

한편 11일 울진 전 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5m 등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쳐 주택지붕이 날아가고 상가 입간판이 상당수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지역에는 지난 11일 오후2시부터 약 13시간 동안 강풍으로 근남면 노음리 노음초등학교 앞 임모(39)씨 집 함석지붕이 날아가 학교 진입로를 막아 한때 통행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12일 새벽1시쯤에는 후포면 삼률리 최모(47)씨 집과 죽변면 ㄴ회센터 대형 유리창이 깨졌고 후포 등 바닷가 지역 상당수 상가들의 입간판과 돌출 간판이 부서지는 강풍피해를 입었다.

또 11일 오후4시부터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후포. 죽변항 등 항포구 1천여척의 어선들이 출어를 하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 울진 기상대는 폭풍주의보가 육상은 12일, 해상은 13일 오후쯤 해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울진에는 지난 1월에도 순간 최대 풍속 32.7m의 강풍으로 현종산에 산불이 발생했고 울진군 북면 고목리 야산의 소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북면 신화~고목리간 고압선을 끊어 6천여 가구가 1시간 가량 정전사태를 빚기도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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