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우승'을 대구와 삼성 공영 계기로

삼성야구단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지역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단합을 불러오는 계기가 됐다. 여러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매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에 먼저 찬사를 드린다.

이번 삼성의 승리를 계기로 삼성과 대구시가 상생하는 길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 삼성은 그동안 상용차 포기건 등으로지역민들로부터 때로는 지탄을 받았다. 그러나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있는 업체로서, 또한 대구에서 그룹이 출발되었다는 점에서 삼성은 대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지녔다.

이제 삼성이 오랜 경기침체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축되어가는 대구의 역량을 키워가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대구시에서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지어 기부하는 삼성을 기리기위해 오페라하우스 이름을 대구삼성오페라하우스로 명명함이 어떨까 싶다.

지역과 기업은 결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발전을 이끌어주고, 보듬어가는 격려자의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삼성의 분발과 대구시민의 삼성에 대한 따뜻한 눈길이 되살아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삼성의 우승을 축하한다.

대구시민(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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