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험생들 이젠 맘껏 소리치세요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린다'.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지친몸과 마음을 확 풀어줄 춤과 가요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9일 영남이공대학 천마체육관. 1천600명의 중고생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춤과 노래경연대회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예심을 거친 대구지역 21개팀의 열정적인 무대와 환호하는 객석이 한데 어우러져 한판의 축제가 벌어졌다.

이 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한 대구광역시 학생생활지도 위원회 위원장 김익원 교장(경상공고)은 "이렇게 학생들의 호응이 클 줄 몰랐다"며 앞으로 계속 규모를 더 크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의 대상은 서부고등학교 장지수 외 9명의 학생에게 돌아갔다.

같은날 저녁 덕원고등학교 강당에서도 가요제가 열렸다. 대구지역 1천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마련한 축제는 수험생들에게 그동안 쌓인 마음의 짐을 모두 벗어 던져 버릴 수 있게 한 행사였다. 1부에서는 영남대학교 그룹사운드의 강한 비트로 시작돼 재학생과 외부 초청공연팀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여고생 댄스 동아리의 공연을 비롯한 여학생들의 무대가 이어지자 강당은 모두가 하나가 된 뜨거운 용광로로 변했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련된 이행사에서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문화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덕원고 이성한 교장은 앞으로 수험생을 위한 문화유적답사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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