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30분쯤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문씨 세거지 농로변에서 대구시립 희망원(화원) 정신병동에 수용돼 있다가 달아났던 권모(31·대구시 수성구 중동)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상이 없고 볏가리 속에 웅크린 채 숨진 점으로 미뤄 희망원을 무단이탈한 정씨가 8일 동안 떠돌다 동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지난 4일 희망원에서 목욕 중 감시소홀을 틈 타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으며, 희망원 직원 김의진씨는 "권씨는 정신병 증세로 1999년 수용된 뒤 3차례 도망간 적 있으나 담장 높이가 1m30㎝ 정도에 불과해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희망원은 권씨의 이탈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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