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보 황상엄 신기록 행진

한국 경보의 기대주 황상엄(경북체고 2년)이 한국신기록에 0.97초 뒤지는 고교최고기록을 수립했다.

황상엄은 12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4일째 육상 남고 경보 1만m에서 41분26초21의 기록으로 접전을 펼친 변영준(부산체고.41분28초43)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날 황상엄과 변영준은 400m 트랙을 25바퀴 도는 레이스 초반부터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초반에는 황상엄이 앞서 나갔고 변영준은 5바퀴 정도를 남기고 역전한 후 마지막 바퀴까지 5~10m 차로 리드를 잡았다.

황상엄은 그러나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간격을 좁혔고 골인지점 200여m 앞에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황상엄은 아깝게 한국신기록(41분25초24.김동영)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3차례나 수립했던 고교최고기록(42분53초54)을 크게 앞당겼다.

제주관광대체육관에서 진행된 레슬링에서는 경북의 김인섭, 정섭(이상 삼성생명) 형제가 그레코로만형 66kg과 84kg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정섭은 이 체급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경북은 이날 금 15개를 추가해 금 32개, 은 37개, 동메달 26개를 기록하고 있다.대구는 12일 레슬링에서 3개, 수영.사격 각 2개, 태권도.체조 각 1개 등 모두 9개의 금을 추가해 금 27개, 은 28개, 동메달 28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민, 박경락, 최광언(이상 경북공고)은 레슬링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58kg, 69kg, 97kg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김재환(달성고)과 김방현(대구시설관리공단)은 수영 남고, 남일 400m 개인혼영에서 1위를 차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사격 남고 공기소총에서는 이우정-제성태-고훈-홍석현(대구공고)이 대회신기록(1천776점)으로 우승했고, 이우정은 개인전에서 1위에 올라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한편 10개 종목이 끝난 현재 대구는 8위, 경북은 6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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