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을내 굿당 소음공해

칠곡군 동명명 기성리 주민들은 마을내 굿당 영업으로 인해 환경오염 및 소음공해에 시달린다며 칠곡군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양태복(56.상업)씨 등 10여명이 낸 진정서에 따르면 동명명 기성리 4차선 도로변에는 굿당 10여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집집마다 대형 소각장을 설치해 밤낮 구분없이 쓰레기를 태워 메케한 악취까지 내뿜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생활은 물론, 식당 여관 등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특히 굿당들은 방음시설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밤새도록 꽹가리 징 등을 두들겨 소음공해로 인해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팔공산 자락에있는 이곳은 대구 시민과 경북도민들의 휴식처로 좋은 공기와 맑은 물을 자랑해 왔는데 요즘 굿당 주변은 음식물 지꺼기로 인해 계곡마저도 오염이 심각하다며 당국의 대책을 바랐다.

한편 이곳에서 5년째 굿당을 운영하는 원모(52)씨는"자신도 전업을 못해 굿당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일부 업소들의 그린벨트내훼손행위 및 계곡주변의 화장실 등 불법 건축물, 봉고자가용 영업행위 쓰레기소각 등은 근절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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