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D-36 후보 '24시'-이회창·노무현·정몽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3일 정보통신 관련단체 초청 포럼과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주최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 후보는 포럼에서 "IT 산업은 지난 10년간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주도산업"이라며 생산적이고 투명한 전자정부와 정보화 혜택을 골고루 향유하는 복지사회 건설 등 이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IT KOREA 구상'을 밝혔다. 특히 "권력기관에 의한 불법적인 도·감청과 기업의 개인정보 오·남용 등 정보화 역기능에 대응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KBS 라디오에 출연, 통합21의 정몽준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간 단일화 추진에 대해 "이념이나 정치 지향점이 다른데 오직 '반창'연합인 것 같다"며 "국민을 설득할 명분이 없다"고 공격했다.

또한 "노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 정 후보나 그 지지세력들이, 반대로 정 후보로 됐을 때 노 후보 측이 합치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 참석, 농심잡기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 자리서 "2004년 쌀 재협상에서 관세화유예를 관철시키고 쌀값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쌀소득 보전을 위해 직불제 지원단가의 획기적 인상과 쌀값의 계절진폭 활성화, 건조·저장시설의 확충 및 벼 매입자금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함께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 후보는 이어 한·칠레간의 FTA체결과 관련, "정부는 피해 품목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먼저 마련하고 국회비준 동의는 국민공감대가 형성된 후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면서 "농민단체들이 추천한 전문가들을 농정통상이나 협상에 직접 참여시키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업재해지원기금 설치방안을 마련, 피해농작물에 대한 정부지원단가를 현실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 활성화시켜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류까지 보험을 적용하고 운영비를 100%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13일 종교지도자 예방에 이어 여전도회 총연합회 집회에 참석, 여성우대정책을 발표하는 등 종교계와 여성표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후에는 불교방송과 KBS토론회에 참석했다.

정 후보는 "고위 정책결정직에 여성할당제를 확대 실시하겠다"며 "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의 70%,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의 50% 여성할당과 지역구 국회의원과 광역 의회의원 후보자도 여성을 우선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5급 이상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를 30%가 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도 말했다.

정 후보는 "여성과학기술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채용목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교육행정직과 전문직 국립대학 교수의 여성비율이 30%까지 될 때까지 여성우대정책을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정 후보는 "21세기는 여성적(feminine), 감성적(feeling), 가상적(fiction)인 것이 지배하는 3F의 시대"라며 "불합리한 성차별을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주장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