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맥도날드 구조조정 발표에도 주가는추락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지난주 경영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외부의 반응이 계속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 주가는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8% 떨어진 데 이어 새로운 주간 거래가 시작된 11일에도 2.4% 떨어진 17.36달러에 오후장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6월의 30달러 이상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며 지난 95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었던 지난 10월 10일의 15.75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11일자 투자분석 가이드에서 맥도날드 비즈니스가 미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신통치 않다면서 이에 따라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S&P의 제럴드 히르쉬버그가 분석한 가이드는 "맥도날드가 발표한 구조조정이 궁극적으로 일부 진전을 이룰지는 모르나 (앞으로도) 수익이 계속 저조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맥도날드의 "미국내 성장이 미미하며 해외 비즈니스에도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구조조정 계획은 중동과 중남미에서 모두 4개국의 비즈니스를 조정하는 한편 역내 3개국에서는 아예 체인점을 닫는 것이다. 또 다른 지역의 10개국에서 모두 175개 체인점을 폐쇄하는 한편 인력을 400~600명을 감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맥도날드는 이런 구조조정을 위해 올해 4/4분기에 3억5천만~4억2천500만달러의 경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4/4분기 실적이 한해 전에 비해 크게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렇게 될 경우 맥도날드는 지난 9분기 가운데 8분기의 전년동기비 실적이 하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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