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인정보관리 허술

얼마 전 퇴근길에 자료를 찾기 위해 두류도서관을 찾았다. 자료를 찾는 컴퓨터 옆에 있는 이면지를 이용해 메모를 하고 그 메모지를 주머니에 넣어왔는데 집에서 보니 메모지 뒷면에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집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어 깜짝 놀랐다.

내친 김에 내 도서대출카드를 꺼내보니 전면에 나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찍혀 있었다. 만약 내가 도서대출카드를 분실한다면 충분히 악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공공 도서관에서 개인 정보를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한다면 어떻게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겠는가.

이영미(경상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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