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후원금 '대박'기대 시·도지부 18·19일 후원회

한나라당 시·도지부가 18, 19일 대규모 후원회를 각각 개최한다.대선을 한달 앞두고 열리는 이번 후원회를 통해 시·도지부는 지역 세과시에 나서는 한편 후원금 모금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모금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도지부 관계자는 "97년 대선 패배 이후 중단했던 후원회를 지난해부터 재개했지만 사실상 지구당 할당으로 후원회를 꾸렸다"며 "그러나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에는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19일 동대구 호텔에서 후원회를 개최하는 시지부도 지난해 11월에 열린 후원회 모금액(2억7천만원)의 두배를 예상하고 있다.

백승홍 선대본부장은 "지금까지는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특별당비 출연으로 시지부를 꾸려왔으나 이번 후원회는 자발적인 모금으로 채울 예정"이라며 "당원들의 1만원 모금운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지부는 김만제 시지부 후원회장이 향토출신 서울 소재 기업 10여 곳을 대상으로 후원금 모금에 나선 상태며 타 의원들은 지역기업과 지구당 중심으로 후원금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5천여장의 초청장을 발부한 시지부는 지난 11일 지역의원들이 상공회의소 주최로 상공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만큼 어느때보다 후원회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선 1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이회창 후보와 7천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겸한 후원회를 여는 도지부(위원장 정창화)는 이미 지구당을 통해 1만여장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도지부는 이번 후원회를 통해 지난해 모금액(2억5천만원)의 3배 정도는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김형렬 도지부 처장은 "선대본부장을 맡은 박재욱 의원이 1억원을 내기로 한데 이어 후원 회원도 지난해보다 배로 불어난 600여명"이라며 "지역 기업들의 분위기도 우호적이며 특히 출향 기업인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후원회에 참석하는 이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포항지역을 방문해 죽도 시장과 해병사단 등을 방문한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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