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인문대학 교수회는 13일 성추행 사건으로 해임된 이 대학 이모 교수의 복직 추진에 반대하는 내용의 '학원내 성범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회는 성명에서 "신성한 학원에서의 성범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교수를 비롯한 학내 모든 구성원은 성범죄에 대해 단호한 개선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또 "교권은 모든 사회적 요구에 앞서 지켜져야 하는 신성한 권리이지만 책임회피 수단으로 악용된다면 스스로의 기반을 허물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교육현장에서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에 부응하기 위한 자정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학 이모 교수는 지난 2001년 교내 성추행 문제로 해임됐으며 현재 해임처분 취소청구소송 재판이 대구고등법원에서 진행중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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