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의대 법의학팀 곽정식 단장은 개구리소년들이 "실종 당일 유골 현장에서 2명 이상의 범인에 의해 둔기와 예리한 흉기로 맞아 살해된 뒤 집단 암매장됐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규명 과정은 어떠했나?
△유골을 방사선 촬영 등 방법으로 정밀 감식했다. 의심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외 법의학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동안 6주나 흘렀는데.
△두개골 흔적은 벌써 발견했지만 생성 시기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외국 전문가의 자문 결과를 기다렸다.
-어느 과정이 어려웠나?
△타살 판정의 결정적 단서가 된 두개골 손상 흔적 생성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국내에 없어 애를 먹었다. 미국·일본 전문가의 소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의 감식 일정은?
△유골 조직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두개골 사각형 상흔이 어떤 도구에 의해 생길 수 있는지 경찰과 협조해 추가 조사할 것이다.
-타살 후 집단 암매장 판단 근거는?
△우철원·김영규·김종식군의 두개골에서 둔기와 날카로운 흉기에 맞아 생긴 손상 흔적이 수십군데 발견됐다. 여러 정황으로 봐 부분 암매장된 것으로 판단된다.-사망 시기·장소도 확신할 수 있는가?
△손상 흔적은 사망 당시에 생긴 것으로 판단됐다. 소년들은 실종 당일 유골발견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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