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욕한 당신, 투표소로 가라!"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을 투표에 참가시키려는 학생 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구참여연대 대학생모임 준비위원회는 12일 대학 구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실현을 위한 '대학 내 부재자 투표 참여 운동'을 시작, 2천명의 부재 신고자 모으기에 들어갔다. 학생회.동아리 등에 운동 동참을 제안하고 관련 캠페인 및 사이버 참여운동을 벌여 나간다는 것.
대구경북지역 대학총학생회 연합, 한총련, '2030 유권자 네트워크'(20, 30대 유권자운동 단체) 등도 전국 대학에서 부재자투표 신청을 받는 등 같은 운동을 본격화했다. 대학신문.방송.교지 기자 7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정치 참여를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학언론인운동 본부' 역시 지난달 18일 결성식을 가진 후 정치 참여운동을 벌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은 부재 투표 예상자가 2천명 이상일 경우 별도의 투표소 설치가 가능토록 하고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요건이 갖춰지면 대학 구내 투표소 설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본지 10월31일자 보도) 있다.
한편 1997년 대선 때는 전체 부재 유권자 중 67.5%인 54만명이 대학생이었지만 거주지에서 부재자 투표에 참가한 대학생은 3만5천여명(6.5%)에 그쳤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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