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력 산업 육성 방향, 신산업 관련 정책, 기존 공단 기능 전환, 새 산업단지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기획할 '대구 산업발전 계획'이 내년에 처음으로수립된다.이 계획은 현재 대구시가 수립을 발주해 둔 '대구 장기발전 계획'과 함께 대구 도시 기본계획까지 바꾸게 하는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문희갑 시장 취임 후 만들어졌던 '대구 경제활성화 계획'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문가들에 맡겨 처음으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전 활성화계획에 따라 추진됐던 위천단지.자동차벨트.물류단지 조성이 무위로 끝난 만큼 더 이상 이전의 발전 전략에 얽매여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산업발전 계획에서는 물류단지 조성 백지화 및 해당 부지의 산업단지 전환, 3공단의 도시형 첨단산업 단지화, 서대구공단의 공단 기능 강화 등 새 방향이 수렴될 것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또 시장에게 권한이 넘어온 경제특구 지정, 첨단지식형 산업 강화 등과 관련한 전략이 포괄되고, 종합적 관점에서의 재평가를 통해 공단 개발 예정지의 조성 방향도 재정립될 예정이다. 3공단.서대구공단의 주거지 전환 계획의 백지화에 따른 새 주거지 확대 및 공단부지 추가 지정 등 도시계획상의 변화도 추진되며, 고속터미널.통합시외버스정류장 이전지 재결정 역시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시청 관계자는 "장래 인구 증가에 대비한 도시 배치 계획에 치중했던 도시기본계획을 산업 중심으로 재편시킬 토대를 제공하려는 것도 이번 산업계획 수립의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계획 수립 연구비 3억원을 확보했다. 조해녕 시장은 "대구 장기발전 계획과 산업발전 계획은 대구의 미래를 이끌 방향타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시정 운용 방향도 결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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