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대구박물관 19일부터 특별전

우리나라와 중국의 옛 글씨와 고서적 1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9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예술의 전당과 공동으로 '옛 책과 글씨의 향기'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의 문화·예술 관계 고서점인 통문관 대표 이겸노(93)옹이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 서예·고서적 자료 290건 491점을 기증한것 중,김정희의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판본 첩장 등을 비롯 모두 96건 136점을 선보인다.

전시내용도 △조선시대 3대서가=추사·석봉·안평대군 △글씨공부의 시작(천자문의 세계) △여러가지 법첩(法帖·뛰어난 글씨로 만든 서첩)과글씨체 △중국의 역대명가 필적 △인보(印譜·찍힌 도장의 흔적을 모은 책)와 한중 금석문 자료 등 5개의 주제로 나눴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한·중 서예와 고문서 자료를 통해 천자문과 같은 서예자료에 나타난 필적 관찰과 서예 체득 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현대인들이 막상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서예의 현대적 의미 재조명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정완 박물관장은 "한·중 역대 명필의 필적을 통해 양국 서예사를 비교 검토해보는 자리도 될 것"이라며 "기증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 마련과 관련학자들에 대한 학술연구 기초자료 제공의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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