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7월이후 강력한 경제개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7월 경제관리개선조치 발표이후 언론매체들은 실리(實利)를 강조하는 보도를 쏟아내는가 하면과학기술 행사를 잇따라 열고 산업표준화 작업을 강화하는 등 경제개선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0월중 무려 7곳의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분야 현지지도를 강화하고 있다.일간지인 '민주조선'과 '노동신문', 월간지인 '천리마'와 '근로자'의 경우 자본주의 경제이념인 실리를 강조하는 사설과 기획기사를 계도성으로 잇따라 싣고 있다.
민주조선은 경제개선조치 발표 다음날인 7월2일자에서 "각 기관과 기업소들은 화폐적 공간을 이용해 경제사업을 벌여야 한다"는 내용의 '원(元)에 의한 통제'라는기사를 실었다.
또 노동신문은 8월6일자에서 '사회주의 경제관리와 실리보장', 천리마는 8월호에서 '경제적 실리와 원가공간의 합리적 이용', 민주조선은9월19일자에서 '실리보장은 사회주의 경제관리의 기본원칙'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울러 과학기술행사도 폭주해 7월16일 리비아 및 시리아와의 과학기술협정체결을 시작으로 7월이후 매월 3, 4건의 과학기술행사가 열리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0월중 삼지연군(양강도) 대홍단군(양강도) 안변(강원도)함흥(함남도) 원산(강원도) 신의주(평북도) 창성군(평북도)등 7개 지역의 공장 또는 건설현장을 찾아 경제분야 현지지도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창성군 옥포협동농장 종합축산기지를 찾아 "농장에서 농장원들이 현금수입을 급격히 늘린데 대해 매우 만족을 표시하고 격려했다"고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와함께 북한은 7월에만도 리비아, 시리아, 헝가리 등 3개국과 투자장려 및 과학기술협력 협정, 교류확대 협정, 과학기술협조에 관한 의정서를체결했으며 지난 8월6일 중국과 규격화 및 계량품질분야 협조협정을 체결하는 등 표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7월1일 특구와 나머지 지역으로 나눠 시장경제와 계획경제의 병행발전을 추구하는 '경제개선 관리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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