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 우라늄프로그램 시인이나 어떤종류의 무기도 개발할 권리가 있다는 등 북한의 호전적인 대미 발언은 대부분 '벼랑끝' 정책으로 보인다고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타임스는 노동신문과 조선 중앙통신 등 북한 선전기관들은 한 편집기자가 한때'대단한 독설가'로 꼬집었듯 날카로운 혀로 유명하다고 지적하고 최근 북한이 미사일실험 유예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나 '미제 전쟁광'들에 대항, 자주·생존을 위해 선택한 어떤 종류의 무기라도 개발할권리를 갖고 있다는 주장 등이 잇따르고 있음에 주목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같은 거친 표현에도 불구, 북한 관계자들의 말은 문자 그대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신문은 오랫동안 북한을 연구해온 관측통들을 인용, 북한 정권은 싸움을 걸 때가 아니라 대화를 원할 경우 수사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고 말했다.
북한 핵개발 시인이후 평양을 방문했던 이봉조 통일부 정책실장은 "북한은 대미수교를 절실히 갈망하고 있다. (핵개발) 시인도 대화를 위한 것이며 이는 위기상황까지 몰고가는 극단정책(brinkmanship)"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LA 타임스는 이와 함께 뉴욕주재 유엔 북한대표부 한성렬 차석대사가 뉴욕 타임스에 "평양 당국은 농축 우라늄 계획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미국과)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다른 북한 관계자들은 핵개발 고수를 주장하는 등 다양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진수 주중국 북한 대사는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위해 핵무기는 물론 더 강한 무기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리도섭 홍콩주재 총영사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예를 들어 우리가 핵프로그램을 파기하거나 군 병력을 감축할 경우 스스로를 지킬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북한 관계자들의 잇단 발언 가운데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최근 사설에서 "총대를 버리면 살 수 없다. 우리는 그 총대를 어떤 황금덩이와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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