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에서 처음으로 진택이 형을 이겨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배경호가 발목 부상으로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좌절을 딛고 정상에 우뚝 섰다.
배경호는 이진택을 물리치고 우승한 후 "기술적인 도움을 준 진택이 형과 관심을 가져 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경호는 매년 기록을 3, 4cm 정도 끌어올려 3년 뒤 한국신기록(2m34cm.이진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중 2년 때 높이뛰기를 시작한 배경호는 충북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치며 체전에서 3차례 우승했으나 이진택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 군 복무를 마치고 그해 전국체전에서 2m15cm로 2위를 차지하면서 단숨에 이진택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 제30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20cm로 우승, 이진택(2m18cm)의 아성을 넘어섰으나 지난해 체전에서는 다시 이진택에게 무너졌다.
한편 이진택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차가운 날씨가 변수로 작용했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면서 "후배가 치고 올라 와 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