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유가 6월 이후 최저

◈이라크 UN결의 수용 영향13일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안을 수용하면서 5개월여만의 최저 시세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71센트(2.7%) 떨어진 배럴당 25.19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6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폐장가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9월 말 이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17%나 하락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1.02달러(4.3%)하락한 배럴당 2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지브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이 설정한 데드라인을 이틀 앞두고 제한 없는 무기 사찰을 규정한 결의안의 수용 의사를 밝힌 서한을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급속하게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전쟁은 이제 물건너 갔으며 더 이상 원유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9월의 뉴욕 국제 유가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걸프 지역내 다른 석유 생산국들의 수출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19개월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31.39달러까지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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