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용동향이 심상찮다. 최근의 경기를 반영하듯 10월중 대구.경북지역의 실업자수가 앞달에 비해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이 불안하다.경북통계사무소가 15일 발표한 '10월중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실업자수는 4만2천명으로 지난달(3만9천명)에 비해 7.7% 늘어 실업률도 3.5%로 앞달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대구지역 실업률은 지난 2월(4.9%) 이래 하락세로 이어지다가 7월과8월 3.9%로 오른 이후 9월 3.3%로 하락했었다.
경북의 실업자수는 2만4천명으로 지난달(2만2천명) 대비 9.1% 증가, 실업률 상승(1.5%→1.7%)을 이끌어 냈다. 경북의 실업률은올들어 2월과 5월 2.3%로 최고점을 나타낸 이래 9월 1.5%까지 떨어졌으나 10월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전국 7대도시 중에서는 대구가 서울(3.9%)에 이어 두번째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울산(1.8%)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 9개도 가운데서는 경북이 강원(1.4%), 충남(1.5%)에 이어 충북과 함께 세번째 낮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평균실업률의 경우 7대도시 3.4%, 9개도 2.0% 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실업률은 각각 5.9%와 2.8%로 앞달에 비해 20대는 0.4% 포인트,30대는 0.3% 포인트씩 증가,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이같은 청년층 실업증가에 대해 통계청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부문의 취업감소와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활동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의 10월중 실업자수는 60만5천명으로 지난달 대비 3만2천명(5.6%) 증가했으며, 실업률(2.6%)도 전월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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