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D-34...후보 '24시'

0...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5일 사회복지단체 초청토론회, 전국 교육자대회, 재향군인회 주요 인사들과의 오찬 및 서울과 인천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후보는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단체 초청 토론회를 통해 "건강보험의 직장·지역 재정을 분리 운영하고 장애아동 보육에 대해선 국·공립시설이 우선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서울 및 인천지역 필승대회에선 "미움과 갈등, 불신과 반목을 녹여버리는 용광로 정치를 하겠다"는 등 국민통합의 정치를 역설한 뒤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선 "부패정권을 연장하려는 야합에 불과하다.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으로 무력화시키자"고 거듭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이 지역이 후보단일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또한 인천 필승대회 후엔 용현시장에 들러 민생현장을 챙겼다.

0...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5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청 토론회와 사회복지관련학회 토론회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전국교육자대회에 참석했다.여성단체협의회 토론회에서 노 후보는 "여성의 능력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생각하에 여성이 행복한 사회, 양성이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보육료 50% 국가부담으로 보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여성에게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고용기회를 확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이어 △여성 선출직 지역 30%, 비례 50% 할당 △여성농어민과 여성 장애인, 여성 노인의 삶의 질 향상 △호주제 폐지와 친양자 제도 우선 도입 등의 가족정책 △여성부 강화 등도 함께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 후보는 아동학대 방지와 아동을 중심에 둔 가족정책, 만 5세 아동의 무상교육을 도시지역 일반아동에 까지 확대하겠다는 등의 아동정책도 함께 약속했다.오후에는 마라톤 영웅 손기정 옹의 빈소를 찾았다.

0...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15일 사회복지부문 토론회와 한국교총 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 지지세 회복에 동분서주했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부문 토론회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한국교총 전국교육자대회에 참석했다.

정 후보는"국민연금이 현재 2조원대에 달하는 적자를 안고 있어 건강보험과 함께 재정파탄이 우려되는 만큼 소득에 비례한 연금지급이라는 현재의 단일 체계를 개선,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터넷신문협회 초청 토론회와 iTV의 '봉두완의 집중분석'에 출연, 후보단일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한편 정 후보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정 후보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현대중공업의 뭉칫돈을 지원받았다'는 폭로와 관련,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억측을 접하면서 괘씸하다 못해 측은하며 공작정치의 냄새가 짙게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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