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통합21 대구선대위 구성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이 14일 이치호 전 의원, 송화섭 대구대 명예교수와 함께 정상록 가야기독병원 이사장을 대구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대선 35일을 앞두고 지역에서 '가까스로' 선거체제를 갖추었다. 정 이사장은 대구지부장도 겸하게 됐고 이 전 의원은 정 후보 정치특보도 맡았다.

통합21은 이와 함께 대구 중구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에 김주환 전 중구청장, 수성을에 정상태 전 한나라당 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이미 지구당을 창당한 동.남구와 수성갑, 달서을을 합해 대구에서 전체 11개 가운데 6개 지구당의 조직책이 선임됐다.

그리고 경북에서는영주에 전우창 한국재정정책학회이사에게 조직책을 맡겼다. 또 통합21은 민주당에서 입당한 포항북구의 신원수 위원장과 박흥기 전 도의원을문경.예천 선대위원장에 선임했다.

통합21은 또한 지난달 27일 대구와 14일 구미에서 각각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전직 시.도의원들에게 각 지역 선대위의 중책을 맡기는 등 빅3 후보들 가운데 가장 늦게 지역의 선거조직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통합21은 중앙당 방침에 보조를 맞춰 일단 후보단일화의 파트너인 민주당과는 선린관계를 유지하고 당력을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정 지부장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집권시 대구.경북의 정치적 위치가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과 정치적 비중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역 당세 강화를 위해 중량급 인사들에대한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21 중앙당은 이날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시키겠다는 선거전략을 밝혔다.

때문에 이날 영남권을 누빈 정 후보는 구미에서 "이회창 후보의 가장 큰 문제는 반대하는 국민이 70%가 된다는 것"이라고공격한데 이어 울산에서는 "한나라당은 기업을 대선 때 돈을 받아쓰는 돼지저금통 정도로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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