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월 초순인데 한겨울 바람이 분다. 이럴 때는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공기가 집밖으로 새지 않도록 하는 단열에 신경 써야 한다. 단열과 방음만 잘해도 겨울 난방비를 30%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간단하게 실내 분위기를 바꿈으로써 따뜻한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열손실을 줄이는 단열과 따뜻한 느낌을 주는 실내 분위기 연출을 살펴보자.
◇유리창 단열=기존 유리창을 사용하면서 단열기능을 보완하려면 선팅 필름을 이용해보자. 이런 선팅 필름들은 유리파손 시 파편 비산을 막아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낮에 외부에서는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고 내부에서는 외부가 잘 보여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가진다. 외풍차단용 특수비닐은 대형 9천800원, 소형은 4천400원이다.
한지를 발라 단열할 수도 있다. 특히 한지는 동양화나 서양화가 그려진 것을 붙여 실내 분위기를 살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커튼으로 단열 할 때는 최소한 창문 크기의 2배 이상 되고 커든 자락이 바닥에 닿아야 단열효과가 크다. 두께는 0.6㎜이상의 것이 좋다.
◇베란다 단열=베란다는 외부로 노출돼 있어 단열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내 냉난방에 외부와 직접 맞닿은 베란다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오래된 건물의 경우 창틀 주변에 시멘트가 깨지거나 이음새 부분 틈이 생기기 일쑤다.
이런 부분은 양초를 녹여 막거나 창에 문풍지 테이프로 막아주면 훨씬 단열효과가 크다. 안테나선이나 전화선 등을 실내로 끌어 들여올 때 생기는 공간도 막을 수 있다. 문풍지 테이프는 실내용과 실외용 등 5가지가 있으며 값은 크기에 따라 1천700~3천600원이다.
◇따뜻한 분위기 연출=적은 비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패브릭(직물류)만한 것도 드물다. 기존의 패브릭을 완전히 교체하여 새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지만 포인트만 주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커튼을 그대로 두고 밸런스만 달아도 한결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거실 소파는 쿠션만 바꾸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패브릭으로 공간을 연출할 경우 너무 많은 색상의 패브릭을 사용하면 혼란스러워 질 수 있다. 따라서 먼저 기본색상을 한두 가지 선택한 다음 나머지 색들을 적절하게 섞는 것이 좋다.
(도움말:한국 전력공사.공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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