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개항 합의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16일 실무접촉을 갖고 여론조사와 TV 합동토론의 방식 등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양당 후보단일화 추진단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 여론조사 대상자 선정 방식과 실시 시기, 여론조사 방식과 문항 내용, 여론조사기관 선정문제, TV 토론회 진행 방식 및 실시 횟수 등을 집중 논의했다.
협상단은 향후 단일화 일정과 관련, 금명간 구체적인 단일화방안을 확정짓고 빠르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TV 토론회를 세차례 정도 실시한 뒤 23, 24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거쳐 25일이나 26일쯤 단일 후보를 선출키로 하고 이날 오전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내에서 우열이 갈리더라도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천명, 추후 야기될 수 있는 논란의 가능성을 사전 봉쇄키로 의견을 모았다양당은 이밖에 여론조사는 객관적이고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관에 맡기되 복수 이상의 여론조사를 홀수로 실시,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양당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단일후보 추대식을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노, 정 두 후보는 15일 밤 10시30분 부터 2시간여 단독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등록일인 오는 27일까지 TV토론과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회동 후 발표한 합의문에서 "여러차례 TV토론과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한다"면서 "TV 토론은 정책중심으로 하고, 여론조사는 객관적 방식으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다"고 천명했다.
두 후보는 또 "TV 토론과 여론조사는 후보등록전까지 완료하되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실무협상에서 정한다"면서 "후보로 누가 결정되든 두 사람은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대로 후보단일화가 실제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두 후보간 '1강2중' 양상을 보여온 대선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무력화 공세가 예상되고 있어 33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명수.김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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