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D-33...후보 24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필승결의대회와 충청미래발전포럼 창립기념식에 잇따라 참석, 국민통합과 정권교체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필승대회에서 "이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며 "지역과 동서, 세대간 갈등이 없는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 합의를 겨냥, "한마디로 부패정권 연장을 위한 야합"이라며 "국민은 명분 있고 이치에 맞는 행위에는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매서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청원 대표와 김용환, 강창희 의원은 물론 전날 입당한 자민련 출신의 이양희, 이재선 의원 등 이 지역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이 후보는 17일 부산을 방문, TV토론회와 2030 발대식 등에 참석한 뒤 1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도지부 후원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주말과 휴일 동안 취약지로 꼽히는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을 방문, 민심잡기에 나섰다. 노 후보는 16일 대구방송 초청토론회와 대구지역 공약발표회, 대구지역 목회자 간담회, 대구선대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한 뒤 오후에는 안동 시민회관에서 열린 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노 후보는 이날 당 시지부에서 열린 대구지역 공약 발표회에서 "후보되고 첫 방문한 곳이 대구였다"면서 친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섬유산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라며 "밀라노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그것을 완성하는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후 늦게 강원도 원주로 이동, 지역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원주 토지문학관에서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씨를 만난 뒤 17일엔 강원지역 선대위 발대식과 방송사 연합 초청토론, 강원지역 기자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16일 안보위원회 서울지부 발대식과 전국 여성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당원들과 관악산에 오르는 등 당원들의 결속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안보위 발대식에서 후보단일화와 관련, "어제 회동에서 노 후보와 저는 젊은 사람들끼리 같이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향후 5년간의 중요과제를 꼽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을 이루고 남북관계를 잘 유지하여 전쟁없이 통일을 이루고 또한 경제발전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쌀시장 개방에 잘 대처해야 한다 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면서 "어제 회동에서 큰 부분에서 많은 것들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단일화가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17일에는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노년.복지공약 검증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구상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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