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사망 원인을 규명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유골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혈흔.머리카락 등은 자연적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18일 공식 발표했다. 개구리 소년들이 10~30cm 깊이로 얕게 묻혀 있었고, 현장이 계곡이어서 비가 많이 올 경우 빗물에 씻겨 내려 가거나 곰팡이류에 의해 분해될 수도 있다는 것.
채종민 교수는 "당시 혈흔이 많았다 하더라도 11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며, "소년들의 유골이 깊지 않은 곳에 있었고 현장은 곰팡이류가 쉽게 생길 수 있는 습기 많은 곳이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법의학팀은 또 두개골 손상흔에 관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추가 공개하고 시민 제보 문양과 비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토.일요일 사이 범행 도구와 관련한 11건의 새 제보가 접수돼(지금까지 접수분은 총 36건)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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