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안 시·군과 지방해양수산청이 벌이는 폐그물 인양 사업이 수심 80여m 이내 연안과 항구내에서만 집중돼 사업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즉 어민들이 주조업을 하는 수심 150~200여m의 경우 폐그물이 엄청나게 쌓여 있음에도 불구, 예산 및 장비부족 등으로 인양사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
현재 일선 시·군의 경우 폐그물 인양사업은 양식어장 정화사업(수심 15m 이내, 어촌계어장)과 침체어망인양사업(수심 15~80여m)으로 나눠 실시되고 있다. 또 지방해양수산청은 1종항 항내에서만 폐그물 수거, 폐그물 인양, 퇴적물 준설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영덕축산수협 박노창 조합장은 "어자원 보호를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지는 해역에서의 폐그물 인양이 시급하다"며 "어민들 역시 스스로 버리는 것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군청 해양수산과 박준섭 담당은 "조만간 현장조사를 벌여 주조업 해역에서의 폐그물 인양이 시급하다는 건의서를 해수부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청은 지난해 4억4천만원을 들여 261t의 폐그물을 인양한 데 이어 올해도 폐그물 인양에 10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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