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용병 어떡해"

대구 동양이 에이제이 롤린스 대신 선택한 대체 용병 토시로 저머니(27.202㎝)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16, 17일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저머니는 함량 미달의 플레이로 동양 관계자들과 농구팬들을 잔뜩 실망시켰다. 저머니는 훈련부족으로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손쉬운 골밑슛도 놓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순발력이 떨어져 팀의 주무기인 속공을 살리지 못하는 등 팀워크를 깨뜨렸다.

저머니는 16일 서울SK전에서 27분19초를 뛰며 9점 8리바운드를, 17일 전주 KCC전에서 29분25초를 뛰며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따라서 저머니는 4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될 때까지 동양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로써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 동양의 우승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동양은 KCC전에서 지난 시즌까지 동양 유니폼을 입었던 상대 전희철에게 27점(3점슛 6개)을, 추승균에게 29점(3점슛 3개)을 각각 내주며 79대84로 무너졌다. KCC는 지긋지긋한 9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동양은 3연패에 빠졌다.

시즌 개막 후 줄곧 선두권을 달리던 동양은 순식간에 6승5패로 공동 5위로 추락했다.동양은 전날 서울SK전에서는 80대86으로 패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농구 전적(17일)

KCC84-79동양(대구)

모비스87-80서울SK(울산)

L G99-85SBS(창원)

코리아텐더 78-74인천 SK(여수)

T G92-78KCC(서울)

◇프로농구 전적(16일)

서울 SK86-80동양(서울)

SBS95-85모비스(안양)

T G87-84LG(원주)

코리아텐더 95-84 KCC(전주)

삼성97-93인천SK(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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