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영광을 다시 한 번'.부산아시안게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역도영웅' 리성희(23)가 이번에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국제역도연맹 홈페이지(www.iwf.net)에 따르면 리성희는 오는 20일(한국시간)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막하는 2002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인상 세계신기록(102.5㎏)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던 리성희는 지난 97년과 99년 세계선수권에 도전,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큰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최강' 중국의 선전이 예상되지만 이번 대회에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3위에그쳤던 멍시앤주앤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리쉬에주가 출전하는 것.
또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인상에서 기권했던 리펑잉(대만)이 출전하지 않는데다 태국의 최강자인 폴삭 우돔폰도 이미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리성희와 10㎏의 큰 기량차를 보였었다.
다만 아시안게임을 치른 지 불과 50일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리성희가 정상의 컨디션을 회복, 새로운 세계기록을 낼 수 있을 지가 미지수다.한편 한국은 최근 열린 전국체전 일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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