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나 방파제 등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낚시꾼들이 파도에 휩쓸리거나 실족해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낮 포항시 양포항 방파제에서 친척 결혼식에 왔다 술을 마신 뒤 동생과 낚시를 하던 이모(58·천안시)씨가 파도 막이용 삼발이에 발이 미끄러져 바다로 떨어졌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달 26일 저녁엔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앞 갯바위에서 친구들과 낚시를 하던 이모(47·울진군)씨가 낚시를 마치고 빠져 나오던 중 높은 파도에 휩쓸려 500m앞 해상에서 표류하다 어선으로 구조에 나선 해경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지난 9월26일 포항시 양포항 방파제에서는 낚시하던 아빠를 따라 왔던 공모(9·대구시 수성구)군이 삼발이에서 발을 헛디뎌 삼발이 사이로 떨어졌다 구조되는 등 방파제와 갯바위에서의 낚시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방파제나 갯바위는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낚시꾼들이 방심하다 사고를 당한다"며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몸이 움츠러져 실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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