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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방화 크게 늘어

올들어 10월말까지 경북도내에서는 1천490건의 화재가 발생, 2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엔 방화로 인한 화재가 67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방화 때문에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억6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는 것. 방화의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 19건(28.3%)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에 대한 불만 7건 △범죄은닉 7건 △원한관계 5건 △신병 및 생활비관 5건 △종업원불만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불화 중에서도 부부싸움으로 인한 방화가 14건(20.9%)으로 가장 많았다.소방본부 관계자는 "부부싸움 중 홧김에 가스호스를 칼로 자르고 불을 질러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며 "가스 화재의 경우 자칫 폭발로 이어져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화 장소로는 △차량 20건(29.8%) △주택 15건(22.3%), △음식점 6건(8.9%) △아파트 5건(7.4%)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들어 10개월간 화재로 인해 26명이 숨지고 7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63억2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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