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당 건축상 김홍근씨 수상

지역의 건축가 후당 김인호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시행되는 '2002 후당 건축상' 수상자에 김홍근(40.ADF건축사사무소 대표)씨가 선정됐다.

후당 김인호 교수 기념사업회측은 16일 "김씨는 획기적인 기능과 조형미를 강조한 칠곡군 왜관읍 북삼제일교회를 설계한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년전 완공된 북삼제일교회는 전형적인 고딕양식에서 탈피한 자유로운 양식을 채택했고 교회 내부를 강당, 교육실 등 다목적으로 쓸 수 있게 설계됐다.

김씨는 "아직 나이가 젊어 부담스럽다. 자신을 새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계명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6년부터 설계사무소를 운영해왔다.

김씨의 수상작은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2회 대구건축대전'에 전시된다.

'후당 건축상'은 지난 98년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원로 건축가를 대상으로 한 공로상 성격이 짙었으나 올해부터 유망한 젊은 건축가를 대상으로 심사 방식을 바꿨다. 후당 김인호(1932∼1988)는 영남대교수 대구예총회장 등을 거쳐 잠실야구장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민회관 대구체육관 등을 설계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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