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에 치열함을 보여주는 40대 초반 한국화가 2명의 개인전이 눈길을 끈다.○…강상택(대구예술대 겸임교수)씨는 널리 실력을 인정받는 작가다. 선맛이나 화면구성에 한껏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그의 그림에는 한국적 정신성이 깊이 배어 있는 듯 하다. 부처, 빈배, 꽃줄기 등을 표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화면 전체에 왠지 모를 애틋함과 쓸쓸함이 느껴진다.
예전보다 색감도 많이 달라졌다. 황색 위주에서 단순한 흑백의 색깔로 옮겨갔다. "대상에 대한 구체적 형태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느낌을 담백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21일까지 갤러리 소헌(053-426-0621). 다섯번째 개인전.
○…김하균(경북예고 교사)씨는 늘 성실함을 보여주는 작가다. 교직에 매여 있음에도, 지난해초부터 지금까지 세차례의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열심이다.
이번에는 이미지를 또렷하게 표현하지 않는 비구상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초현실적으로 꿈을 꾸는 듯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세계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화면에는 어린시절의 향수와 꿈, 무의식 등이 가득 들어있지만 그의 성격마냥 따뜻한 느낌을 준다.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053-606-6114).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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