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오후 5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예정된 '제2회 대구첨단벤처기업인대회'가 (사)벤처기업대구경북지역협의회, (사)아이티커뮤니티,(사)한국소호진흥협회, 대구경북벤처창업보육센터협의회, 대구경북바이오벤처협회 공동주관으로 열린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다.
지난 해 말 제1회 대구첨단벤처기업인대회 및 2002대구첨단벤처가이드 발간을 준비하면서 했던 "내년에는 모든 첨단기업인이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동참하는 진정한 첨단기업인의 잔치로 만들자"는 각오가 실현된 셈이다.
매일신문과 대구테크노파크가 뒷받침을 하긴 했지만 (사)아이티커뮤니티 회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첫번 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이듬해 진정한 우리 모두의 행사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은 솔직히 간단치 않은 아이티커뮤니티 내부의 갈등을 불렀을 것이다.
주체로서의 '나(I)'를 상호관계 속에서의 '나(Me)'로 바꿔놓는다는 것은 인식 패러다임의 전환과 기득권의 포기 없인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호존중과 협력, 공동발전을 지향하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는 '우리로서의 나(Me)' 의식이 바탕이 돼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세계다.
제1회 대구첨단벤처기업인대회를 준비하면서 적잖은 오해를 산 것이 사실이다. "왜 특정단체만 감싸고 도느냐"는 게 비판의 요지였다. 하지만 당시 지역 첨단기업간 상호협력을 위한 기초정보의 공유 및 화합의 한마당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도 불구, 누구 하나 앞장서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
이 때 "불가능한 일"이라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이티커뮤니티가 나섰고, 아이티커뮤니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첨단기업인 모두와 지역발전을 위해 매일신문과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오해'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기지만 '진실'을 서로가 이해했을 때는 새로운 화합의 강력한 원동력으로 바뀔 수 있다. "이제 우리 첨단기업인 모두와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것 같다"는 권용범 벤처기업대구경북협의회장의 말이 하루속히 실현될 날을 기다려 본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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