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으로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를 입은 서부경남지역에 피해복구사업은 펼치고 있으나 모래 골재 등 자재 부족과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수해복구공사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 3월쯤에는 일시에 많은 건설물량이 쏟아질전망이어서 인력난은 물론 건축자재 파동까지 우려된다.
거창.함양.합천.산청 등 서부경남의 4개군은 지난 7.8월 태풍과 집중호우에 이어, 9월에는 제15호 태풍'루사'로 인해 하천 교량 등 공공시설의 유실과 매몰로 군마다 1천412여억원∼1천900여억원의 재산재해를 입었고 도 전체로는 1조9천200여억원의 피해를 본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피해 군에서는 지난 10월부터 복구사업은 펼치고 있으나 한꺼번에 많은 공사가 발주돼 모래 골재 등 자재품귀현상 및 인력난에다인건비 상승으로 건설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거창군의 경우 일반노무자의 인건비가 4만원선이던것이 수해복구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는 5만∼5만5천원까지 올랐고, 목수 철공 석공 등 전문직의 인건비도 10만∼15만원선으로 10%이상 폭등 했으며 굴착기 등 중장비 사용료도 20% 정도 뛰었다.
이에대해 건설업체들은 한결같이『피해 자치단체마다 1천억이 넘는 건축물량을 발주 하고 있으나 공사기간이 대부분 내년 상반기중 끝내도록 되어있어, 본격 수해복구공사가 시작되는 내년 봄에는 인력과 자재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파동까지 우려된다』며 걱정하고 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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