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영천 도시전철 내년 추진

경북도가 대구-경산-영천을 잇는 도시전철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동해중부선 철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대구시는 내년부터 낙동강프로젝트 추진 용역에 들어가는 한편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는 20일 각각 시.도의회에 출석, 2003년도 예산안 및 시.도정 운영 방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시 부채가 3조원에 이르고 내년 경기도 불투명한 만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며 "U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낙동강프로젝트 착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첨단산업 육성과 전통산업 구조 개선을 위해 대구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해 신산업 관련 정책, 산업단지개발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며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전담 기구를 신설하고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과 BK21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1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또 대구테크노폴리스 사업과 관련 "테크노폴리스는 과학 기술 연구단지인 E-밸리와 레저.위락단지를 비롯 친환경적인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장기개발 구상"이라며 "사업 착수를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경북지사는 "내년 도정방향은 수해시설 항구복구와 재해 예방, 농어촌 활력화에 중점을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산업 육성, SOC 확충 등에 사업 우선 순우를 두겠다"며 "민선 3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21세기 경북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재해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수해복구를 개량복구 중심으로 전환하며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및 농경지 복구를 조기에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지사는 특별행정기관의 지방자치단체로의 이관 등 '지방분권' 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피해농가 지원을 강화하고 안동-영주-봉화를 잇는 농업바이오벨트 등 바이오 산업의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고용창출을 위해 인턴 공무원 채용에도 힘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동관 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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